너무 잘자라는 모과나무 파종 경과 (실생)
요즘 이것저것 바뻐서 포스팅을 거의 못했는데
그래도 꾸준히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예의상(?)이라도 글을 써야겠더라고요 ㅎㅎ
쓸 건 많은데 우선 최근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제 주목을 끌고 있는 모과나무 포스팅을 할게요~!
혹시 모과나무 파종하시는 분들 중
성장속도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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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를 파종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받은 모과를 갈라
파종한 것이였습니다. (사실 모과는 그냥 먹기는 너무.... 맛이 없죠)
그렇게 겨울에 씨앗을 심고 2달이 지나 까먹고 있을 무렵
비슷한 잎모양의 새싹들이 줄줄이 올라와서 지난 겨울에 심은 모과인 것을 알았죠
사실 이때는 그렇게 빨리 크지 않았는데
좀 더 자란 후에는 다이소 큰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 위쪽에 같이 심은 나무는 전에 죽은 제 차나무 분재 ㅠㅠ...)
큰 화분으로 바꿔주자 거의 3 일에 잎 한 장씩 뽑아내는 기염을 토합니다!
이쯤에서 성장이 멈추길래 거름을 주었지만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진.딧.물
날이 건조하고 따뜻해지자
진딧물들이 새순에 붙어 양분들을 쪽쪽 빨아먹어서
모과의 성장이 멈추었던 것입니다!
모과는 장미목과 식물이어서 그런지 진딧물이 잘 생기더라고요
다만 이 화분 하나만 진딧물이 생겨서 농약 새로 사서 치기엔
귀찮은 나머지 그냥 진딧물들을
손으로 하나하나 으깼습니다
진딧물을 끈질긴 해충이긴 하지만
실내여서 농약을 쓰기 힘들거나
아직 많이 생기지 않은 초기에는
하루에 한 번씩 새순 주변 위주로 잡아주면
사라집니다.
사실 진딧물이 먹는것이 식물의 수액이니
손으로 잡아도 그다지 더럽다고 느끼진 않았습니다 ㅎㅎ
이후 장마 비슷하게 1주일 정도 비가 오니 그 이후로는
더이상 보이질 않습니다.
장마철동안은 거의 하루에 줄기 한 마디씩 자란 것 같습니다.
10월 정도 되면 제 키보다 훨씬 더 크게 자랄 것 같네요 .
이상 지난 6개월 동안 모과나무 성장기였습니다~!~!
-포스팅 끝-